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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해외여행

2018 Singapore 여행기 <1-1>

prograsshopper_ 2018. 11. 18. 03:10

10월 31일 밤비행기 - 11월 4일 밤비행기, 실질 여행기간 11월 1일 - 11월 4일로 3박 4일간의 싱가포르 여행을 다녀왔다.

싱가포르 여행은 이번으로 두번째인데 다음에도 또 갈 용의가 있는 여행 만족도가 높은 나라다.

내가 싱가포르 여행을 좋아한다고 하면 보통 다들 의아해하는 반응을 많이 보인다. 대개 돌아오는 질문은 이러하다.


"싱가포르는 동남아의 다른 나라랑 비교해서 너무 비싸지 않나요?"


물론 그렇다. 하지만 싱가포르는 선진국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여타 선진국과는 다른 친절한 서비스를 갖추고 있는 몇 안되는 나라이기도 하다. 여기에 치안이 좋단 점도 중요하다. 쉬러 떠난 여행애서 소매치기당하지 않을까 내내 긴장하고 다니는 건 대학교 때나 할만했지 회사를 다니면 그럴 체력이 없다..... 이번에 같이 여행떠나는 친구는 단체 여행을 제외하고는 해외여행을 가본적 없는 초심자였기에 더더욱 중요한 점이었다.



어쨌든 여행 떠나기 전에 해야할 점은 1. 항공권 끊기 2. 숙박할 곳 정하기 3. 대략적인 일정 정하기 정도 일텐데, 일정은 여행떠나자는 말에 바로 신이 난 친구에 의해 아주 빠르게 정해졌고 그 다음은 항공권 끊기였다.


1. 항공권

항공사 - 대한항공

좌석 - 이코노미 클래스

가격 - 494400원 (9월초쯤에 결제했고 따로 프로모션을 통해 예약하진 않았다.)

한국 출발 시각 - 10/31 밤 10시반

싱가포르 출발 시각 - 11/4 밤 10시반


2. 숙박

처음엔 첫 여행에서 머물렀던 퀸즈타운의 알렉산드리아 호텔을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이동시에 조금 불편했던 감이 있어 접근성을 많이 고려했다. 차이나타운역 근방이 접근성이 좋아 근처의 호텔에서 적당한 가격을 찾다가 예약한 곳은 아래의 장소다.


숙소 - 더 스칼렛 싱가포르  - 부킹닷컴 예약(혹시 부킹닷컴 가입예정이 있으면 이 링크로...)

가격 - 259.20$ (인당)

 부티크호텔이고 사진이나 후기, 가격등이 나쁘지않단 생각에 예약했다. 

 대체로 좋긴 했지만 단점이 있었다.

 우선 조명이 좀 어두운 감이 있었다. 여기에 우리가 밤비행기 타고와서 공항에서 좀 돌아다니다가 아침 8~9시쯤에 체크인을 하려고 했는데 준비된 방이 없다고 해서 로비에서 존버하다가 꼬질한 상태로 밖을 나돌아다녀야했다. 근데 사실 이건 얼리체크인을 한다고 내가 미리 말하는걸 깜박한게 잘못이라서... 또 다른 단점으로는 조식 뷔페가 조촐했다. 그리고 이번에 창문 없는 방에서 지내면서 느낀거지만, 앞으론 꼭 창문있는 호텔방을 예약해야겠단 생각을 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시설이 내기준으론 좋았고 직원분들이 정말 친절했다. 문제가 있어서 호텔에 연락해서 짧은 영어로 도와달라했는데 우리의 한심한 영어를 열심히 들어주고 문제를 해결해줬었다. 

차이나타운과 정말 가까워 만약 일정이 없다면 차이나타운에서 밤에 술을 먹어도 좋을 것 같았다. 또, 호텔 바로 옆에 맥스웰 푸드센터가 있어 식사할 곳 찾기에도 용이했다. 


10/31 - 공항 ~ 비행기

회사에서 근무가 끝나는 대로 부랴부랴 달려가서 공항버스를 탓다. 


다행히 차가 많이 막히지는 않아 1시간정도 걸려서 간 것 같다. 대한항공의 경우엔 새로 지어진 2터미널을 쓰는데 그래선지 사람도 별로 없었고 면세점도 너무 빨리 닫고 썰렁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 


심지어 난 저녁도 안먹었는데 가게들이 닫고 있어서 급하게 들어간 곳에서 간신히 먹은 샌드위치와 주스. 여기도 곧 닫는다고 해서 최대한 빠르게 먹어치웠다.


이와중에 나보다 먼저 온 친구는 이미 내가 오기전에 면세점 쇼핑을 엄청 했는지 무거운 짐을 낑낑대면서 들고 다녔다.


 전체적으로 정말 오픈한지 얼마 안 되었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던 썰렁한 제 2터미널... 


10시가 넘어 비행기를 타고 받은 기내식. 기내식은 비빔밥과 소고기어쩌고 (오른쪽 음식이 바로 이것..) 둘 중 선택하는 거였는데 나는 고기란 말에 혹해서 비빔밥대신 저걸 선택하고 현명한 내친구는 비빔밥을 선택했다. 

(친구말에 의하자면 대한항공이 비빔밥 맛집이랜다....) 


보통 음식에 대한 기준이 썩 높지 않은 나임에도 저 음식은 정말 아니었다. 고기고 국수고 죄다 너무 느끼해서 먹는게 곤욕이라 결국엔 옆의 콩만 열심히 집어먹고 그런 나를 동정한 친구가 비빔밥을 나눠줬다....따흐흑....


대충 콩을 먹고 두부먹고 빵에 버터를 발라서 주스랑 먹으며 대충 배를 채웠는데 뭔가 배부르긴 했는데 영.... 돌아오는 길에는 꼭 비빔밥을 먹기로 정했다.


그래도 다 먹고 나니 후식까지 줬다. 후식은 끌레도르 아이스크림! 밥만 먹고선 너무 아쉬웠으나 아이스크림을 먹고 바로 마음이 풀리는 나....



11/1 공항 ~ 호텔


공항에서 내렸는데 여기도 새로 지은 터미널이었다. 내린 곳은 창이공항의 터미널4! 


짐을 찾고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싱가포르의 교통카드인 이지링크 카드와 유심카드를 사는 일이다.


터미널 4에서 나오면 직진해도 유심카드를 파는 곳이 있고, 환율 표시되있고 약간 은행스러워보이는 곳에서도 유심을 판다.(설명이 너무 모호해서 죄송하다.) 직진하는 곳보단 터미널 4 바로 옆에서 파는 곳이 더 저렴해서 그곳에서 구입했다.


요지는 이른 새벽에 내려도 유심 파는 곳은 몇군데가 있으니 두어곳을 돌아다녀보고 구입하는게 좋다는 것이다.


이지링크카드는 10싱달러를 주고 구입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중에서 5달러는 카드가격, 5달러는 충전하는 값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렇게 두 필수카드를 구입하고 나니 배가 고파졌는데 연 가게가 별로 없어 방황하다가 ma mum이라는 곳에서 친구는 락사를 시키고 나는 피쉬볼누들을 시켰는데 이번에도 친구의 선택이 옳았다. 피쉬볼누들은 끔찍하진 않았지만 그냥 뭔가 예상되는 맛이고 그냥 특별한 맛은 없었다. 락사는 호불호가 갈린다고 해서 안 먹었는데 친구걸 한입먹어보니 꽤 맛있었다.....



이후 지하철을 타고 차이나타운으로 이동했다. 


싱가포르의 지하철은 역마다 안내해주시는 분들이 있는데 좀 머뭇거리면서 역을 들여다보는 사람이 있으면 바로 달려와서 길을 알려줬다. 정말 친절하신 분들... 덕분에 헤매지않고 환승도 잘 하고 차이나타운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역에서 내려서 더 스칼렛 싱가포르까지 캐리어를 끌고가는 길은 생각보다 멀게 느껴졌다. 사실 다음날엔 그닥 멀단 느낌이 안들었는데 이게 밤비행기에서 제대로 잠도 못 자고 피곤한 상태인데다가 짐을 들고 이동하느라 더 그랬던것같다.


호텔에 약 9시 언저리에 도착했는데 위의 숙소 설명에도 적었듯이 멍청하게도 얼리체크인 얘기를 안해놓는 바람에 우리는 지친 상태에서 방에 들어가지도 못했다. 안내해주는 사람이 원래 체크인은 2시고, 최대한 빨리 해주려 노력은 해보겠다고 했다.... 일단 짐을 맡기고 로비에서 존버를 시도했다.


왼쪽은 체크인아닌 체크인 후 호텔에서 준 음료수. 맛을 보니 망고하고 몇가지 과일이 들어간 주스같았는데 맛있었다.


로비의 의자에 앉아서 좀 졸다가 계속 이러고 있을수는 없단 생각이 들어 졸던 친구를 깨워 차이나타운을 좀 돌아보기로 했다.


당초 계획과는 달라졌지만 (숙소에서 오전동안 자고... 점심을 먹을 계획이었는데......) 어쨌든 피곤하고 꼬질한 몸을 이끌고 예정에 없던 오전 일정을 약 10시쯤부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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