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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요약 : 코틀린을 배우고자 하는 초보자와 숙련자 모두에게 추천할만한 코틀린에 충실한 안내서

 

 이 도서는 우연히 길벗출판사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리뷰어 관련 게시글을 보고 신청해서 받은 도서다. 목록에 있는 다른 도서들 중에서도 끌리는 도서가 있었으나 해당 도서를 고르게 된것은 코틀린이라는 언어를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마침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 신청하게 되었다.

 코틀린은 2023년 프로그머스 개발자 설문조사에서 가장 배워보고 싶은 언어로 선정되었을 정도로 핫한 언어다. 어쨌거나 한국은 자바민국이라 불릴 정도로 자바의 점유율이 높은데 요즘 자바를 쓰는 기업에서 코틀린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많아졌다고 들었다. 나 역시 잠시 같이 일했던 팀장님이 코틀린+스프링을 같이 쓰는 사례가 많아졌으니 코프링을 꼭 공부해보라고 한적이 있는 터라 코틀린에 관심이 있었다.

해당 도서의 목차는 이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링크

 

 책의 구성은 조금 특이하다고 느꼈던게 보통 언어에 관한 책은 앞에서부터 뒤로 점점 순차적으로 연결되는 전개의 느낌이 강한데 이 책은 구성이 상호 의존성이 강하진 않다고 느꼈다. 이 책에선 장의 개념보단 저자가 아톰이라 부르는 작은 단계들로 이루어져있다. 때문에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학습하기에 상당히 유용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각 내용끼리도 엄청 의존성이 강하진 않지만 책의 내용도 온전히 코틀린에만 집중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예를 들어 1부 프로그래밍 기초를 읽으면서 다른 언어의 유사한 개념들이 떠오르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그런 설명은 따로 하지 않는 편이다. 그런 부연설명을 하기 보다는 코틀린 안에서 해당 문법이 어떤 의미를 갖고 어떤 식으로 작성되는지를 설명한다.

 이론서보다는 실제 언어의 활용을 통해 이해시키려는 의도가 많이 느껴졌다. 각 아톰에서 중요 개념들에 대한 설명들을 하긴 하지만 짤막하게 핵심만 담아서 설명한다. 그리고 다양한 사례들을 보여주며 실제로 어떤 식으로 해당 개념들이 사용되는지를 보여준다. 책에서 장의 개념을 사용하진 않지만 각각 거대한 주제를 부로 나눠놓긴 했는데 ‘1부 프로그래밍 기초’ 에서부터 ‘2부 객체 소개’, ‘3부 사용성’… 식으로 이어지는 흐름들이 언어의 숙련도에 따라 그때 그때 필요한 개념들을 제때 제공하고 있단 생각이 들어, 저자가 언어를 배우는 사람의 입장을 상당히 고려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처음에는 앞에서부터 축적되는 스타일의 전개가 아니라 다소 낯설었으나 보다보니 오히려 그런 점 덕에 코틀린의 각 특성에 대해서 집중해서 익힐 수 있는 책이다. 만약 코틀린을 익힐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입문서로 고려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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